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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7.18 필름을 지르다 - 필름나라와 대진월드 필름가격 비교!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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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바디를 보내고 지금 당장의 내 상황을 파악해보니,
냉장고에 방치된 Agfa ULTRA 100 여섯롤, 아끼고 아껴둔 Fuji NATURA 1600 한롤,
그렇게가 내가 가진 필름의 전부더라.
그래서 온라인 필름 샵의 대명사 필름나라와 대진월드를 꼼꼼히 비교하기 시작했다.
결론은 대진월드. 대부분의 필름이 꽤 많은 가격차이를 보이고 있었다.
당장 아그파 울트라 같은 경우에는 필름나라에 아예 재고가 없었고,
결정적으로 내가 가장 사랑하는 필름인 자동자동 200(36장)은
낱개로 살 경우 필름나라는 2,200원, 대진월드는 1,800원으로 무려 300원이나 차이가 났다.
묶음으로 파는 것도 필름나라는 20롤 단위로만 자동자동 200을 팔았고 그래봐야 롤당 2,100원 가격이었다.
하지만 대진월드는 10롤 단위의 묶음 상품이 있었고 가격도 롤당 1,750원이었으니 고민할 필요도 없었다.
또 X-TRA 자동자동 400은 대진월드에서 세일상품으로 10개 단위 팩으로 팔고 있는데
이건 뭐 개당 가격으로 필름나라와 무려 600원이나 차이가 났다.
물론 구매 계획에 없던 필름이긴 하지만 쌌기 때문에 덜컥 장바구니에 담았다. 허허허.
하지만 지금까지 써온 감도 400 컬러 필름 중에써는 가장 쓸만했고
(코닥 엑타크롬 400은 슬라이드니 논외. 미친척하고 한롤 질러서 써보고 도저히 믿기지 않는 입자에 놀랐음. 그러나 가격은 안습.)
의외로 고감도 필름을 쓸 일이 종종 있었기에 오히려 잘 질렀다고 스스로에게 최면중;;;
고급 네가 필름 중에 손이 제일 많이 가는 Portra 160VC도 10롤을 묶음으로 샀을 때를 개당 가격으로 환산해보면
필름나라는 4,400원, 대진월드는 4,100원으로 300원이나 차이가 났다.
다만 네츄라에 물리기 위해 여분으로 마련한 CR2 베터리는 대진월드가 500원 더 비싸더라.
자, 여튼 이렇게 일일이 가격비교를 하며 내가 절약한 돈은 아래와 같다.
자동자동 200 10롤에서 3,500원 절약.
X-TRA 자동자동 400 10롤에서 6,000원 절약.
포트라 160VC에서 3,000원 절약.
그러나 CR2 베터리에서 -500원.
도합 12,000원이나 절약한 셈.
사실 중요한 건, 필름을 사기 위해 111,000원을 썼다는거다.
아놔. 알디원 보내니 이렇게 또 돈 나갈 일이 생기는구나.
뭐 그래도 출사가서 여친에게 띠엄띠엄 필름 빌리는 궁색모드도 이제 안녕~
그러나, 나를 엄습한 대량지출의 안습 상황에 대해 더 보실분은 아래를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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