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기 빛 - 송골매

Music 2007. 7. 1.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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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의 음악 업로드.

오늘 출근을 했다.

어제도 출근을 했다.

주말 내도록 출근을 했다.

출근길, 기분은, 장마처럼 우울했다.


그러나 출근길에 아이팟에서에 나와준 이 한곡 때문에

우울한 기분이 가셨다.


내게 한줄기 빛과도 같은 사람이 있다는 거,

그건 주말 이틀 연속 출근을 씻어주고도 남을,

정말 행복한 일임이 틀림없다.



posted by EastRain

송골매 - 처음 본 순간

Music 2007. 2. 12.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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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나는 송골매 세대도,

대학가요제 세대도,

강변가요제 세대도 아니다.

80년대에 나는 초딩이었고 사실 대중가요와는 담 쌓고 살던 놈이었다.

중학교에 올라가서도 다른 녀석들이 열광했던 뉴키즈 온더 블록은

공연장에서 참사가 일어나고 나서야 관심을 가질 정도였다.

사실 팝음악은 정도 안갔다.
 
어쩌다 한번씩 '쇼 비디오쟈키'에서 마이클 잭슨의 '스릴러' 뮤직비디오가 나오면 감탄을 하며 보긴 했다.


시간이 흘러 이런저런 음악을 듣기 시작했고,

지금은 70~80년대 한국의 그룹사운드음악이 좋다.

그들의 음악에서는 강렬한 에너지가 느껴진다.

(김창환 아저씨의 그 가녀린 목소리에서도 포스가 느껴질 정도다.)


한국의 90년대 대중 음악은 너무도 감상적인 발라드로 점철되어있고

90년대 후반이후는 말할 것도 없이 댄스 음악이 주류다.

글쎄, 난 그런 음악이 정이 안간다.

안가는 정도가 아니라 듣기 거북하다.


여튼,

이러니 저러니 해도 송골매는 구창모가 빠져나가기 전까지가 가장 좋았던 듯 하다.

구창모가 좋으니 싫으니 말이 많아도, 그가 배신자니 뭐니 말이 많아도,

구창모가 활동했던 그시절의 송골매가 가장 팀웍이 좋지 않았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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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하얀 새치머리는 논외로 하더라도 배철수는 조로했음이 틀림없다.

78년 제1회 해변가요제에서 이 노래로 인기상을 수상했을 때

그의 나이는 고작 스물여섯이였다.

스물여섯 청년이,

나는 세상 모르고 살았다고 노래하는데,

그럼 이미 게임 끝난거다.


아무리 듣고 들어도

배철수의 목소리에서

가식이라고는 보이지 않는다.

그는 조로했음이 틀림없다.




:: 활주로는 후에 블렉테트라의 구창모, 김정선 등의 멤버를 추가로 영입하고 송골매로 다시 태어난다.

세상에나, 조로한 배철수와 안 늙을 것 같은 구창모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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