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골매 - 처음 본 순간

Music 2007. 2. 12.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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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나는 송골매 세대도,

대학가요제 세대도,

강변가요제 세대도 아니다.

80년대에 나는 초딩이었고 사실 대중가요와는 담 쌓고 살던 놈이었다.

중학교에 올라가서도 다른 녀석들이 열광했던 뉴키즈 온더 블록은

공연장에서 참사가 일어나고 나서야 관심을 가질 정도였다.

사실 팝음악은 정도 안갔다.
 
어쩌다 한번씩 '쇼 비디오쟈키'에서 마이클 잭슨의 '스릴러' 뮤직비디오가 나오면 감탄을 하며 보긴 했다.


시간이 흘러 이런저런 음악을 듣기 시작했고,

지금은 70~80년대 한국의 그룹사운드음악이 좋다.

그들의 음악에서는 강렬한 에너지가 느껴진다.

(김창환 아저씨의 그 가녀린 목소리에서도 포스가 느껴질 정도다.)


한국의 90년대 대중 음악은 너무도 감상적인 발라드로 점철되어있고

90년대 후반이후는 말할 것도 없이 댄스 음악이 주류다.

글쎄, 난 그런 음악이 정이 안간다.

안가는 정도가 아니라 듣기 거북하다.


여튼,

이러니 저러니 해도 송골매는 구창모가 빠져나가기 전까지가 가장 좋았던 듯 하다.

구창모가 좋으니 싫으니 말이 많아도, 그가 배신자니 뭐니 말이 많아도,

구창모가 활동했던 그시절의 송골매가 가장 팀웍이 좋지 않았나 싶다.


posted by EastRa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