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슬 앤 머글, 홍합

하루, 2007. 7. 6. 11:28

그 흔한 똑딱이 디카도 하나 없어,

맛난 음식점을 가도 그 흔한 사진 한장 올리지 못하니 조금 갑갑하다.

SLR을 쓴다면 그나마 근거리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지만,

이게 뭐 내가 쓰는 카메라들이 죄다 RF다보니 음식사진을 아예 포기.


그나저나 신총에 있는 머슬 앤 머글에 가서 홍합 요리를 먹었다.

사실 홍합이 주가 된 음식이래봐야 포장마차의 홍합탕 정도가 내가 먹어본 전부다.

물론 전류나 해물탕, 짬뽕  등의 음식에 몇개씩 홍합이 들어간다고는 하나 홍합이 주재료는 아니니..


뭐 여튼.

어제 가본 머슬 앤 머글은 대만족.

대부분의 메뉴가 만원을 넘지 않는 가격이고 양도 불만스럽지 않다.

바게트 빵과, 감자 튀김이 계속 리필이 되니 맥주 한잔하러 가기에도 좋다.

쉽게 말하면 홍합 스튜쯤 되는 음식들이 주 메뉴인데,

그 국물이 예술이다.

국물 그대로 후루룩 떠먹어도 그만이고

바게트 빵을 그 국물에 푹 찍어 먹으면 그 맛 또한 예술이다.

홍합위에 각종 치즈와 야패를 올려 오븐에서 구운 홍합피자, 혹은 홍합그라탕도 훌륭하다.


여름이라 패류독소가 조금 걱정되기도 하지만

짐작컨데 패류독소가 알려지면 가게에서 자체적으로 홍합메뉴를 내놓지 않으리라 생각한다.

날씨가 조금 더 선선해지면, 그 뜨끈한 국물이 그리워지면 한번 더 찾아가봐야 겠다.


현대백화점 주차장 건너편 LG25 골목으로 가다 한울타리가 나오면 좌회전.

조금만 걸러가면 나오는 첫 골목으로 들어가면 바로 머슬 앤 머글이 나온다.




posted by EastRa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