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이없는 옥션 -_-

하루, 2007. 7. 19. 13:29

어제, 퇴근을 하고 집에 들어가니 경비실에 택배가 와있더라.

총 두개였는데 하나는 큰 박스에 있어서 아하, 대진월드에서 온 필름이구나 싶었지만

박스포장도 아니고 무슨 종이 봉투에 넣어진 택배는 나를 좀 당황하게 했다.

이런 사이즈의 택배가 나에게 올 리가 없는데 싶었지만 수신자가 내이름으로 되어있어서  일단 집으로 들고 왔다.


예상대로 큰 박스는 대진월드에서 보내온 싱싱한 필름들이었다.

그리고 그 종이봉투는,

어이 없게도 폴라로이드 필름이었다.

달랑 폴라로이드 필름 한팩만 들어 있는거다.

10팩을 주문을 했는데, 1팩이 와버린 것.

10만원에 700필름 한팩?

뚜껑이 열리지 않을 수 있나.


여튼 오늘 아침에 직접 전화하여

나머지 9팩을 받기로 했다.


실수라기에는 이건 좀 너무하다 싶지만,

그래도 사람이 하는 일이니. 쩝.

이틀안에 9팩만 얼른 돌아오면 그냥 참아줄 예정.


아놔, 요즘에 왜이리 꼬이는 일이 많지?


posted by EastRain